탑건2(탑건 : 매버릭)에 대한 평가가 워낙 좋은 것 같았고
탑건1(탑건)에 대한 네이버 평점도 무려 9.29점이라 개인적으로 꽤 기대를하고
첫번째 영화를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지막엔 졸면서 봤다
명작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개봉된지 36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영화를
현 시점에서 고평가하기란 참 어렵다는 걸 느꼈다.
당시엔 젊은 톰크루즈와 멋진 전투기 씬으로 매력을 어필했을지 모르겠지만
현시점에서 좋게 평가하기엔 약간 심하게 말해서 다큐멘터리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
전투기씬 연출에 올드한 OST....
연출 등의 시각적 요소 외적으로 시간이 지나도 높은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가진 힘이 있어야하는데
(심지어 당시 프로파간다 설파라는 비판으로 이 영화를 단순히 재미로만 즐겨달라는 언급이 있을 정도였다.)
나에겐 그런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에 본 오래된 영화인 쇼생크탈출은 1994년 작품인데도
재밌게 봤는데 이 영화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원래 1편을 보고 2편을 영화관에 가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굳이...(?)라는 의문점이 생겨버렸다.
차라리 2편을 정말 재밌게 본다면 그 다음에 프리퀄을 보듯 1편을 보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주변인이 물어본다면 그냥 2편 바로 보러가라고 추천할 것 같다.)
영화 초입부에 문득 비행기가 언제 발명됐는지 등을 찾아보았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발명에 성공한 것이 1903년인가 그쯤이라고 한다.
나도 이젠 신세대라고 하기 머쓱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986년 작품을 고평가하기엔 시간이 너무 흐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참고로, 저는 네이버 평점이 매우 높은 영화 중에 맘에 드는 영화가 엄청 많은 편이라 약간 마이너한? 취향으로 인해 평가가 박할 수도 있음을 고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