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정적인 투자는 인덱스 펀드, 그 중에서도 SPY같이 S&P 500을 추종하는 지수투자가 있겠지만
우리나라 순매수 상위 목록을 살펴보다 보면 우리 국민은 '레버리지의 민족'임을 볼 수 있습니다. 고위험 고수익을 목표로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TQQQ, UPRO,SOXL같은 레버리지 종목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 저는 레버리지 etf가 아니라 성장주 혹은 기술섹터 주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종목 두가지를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누구나 다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며 이 글은 종목의 소개 목적일뿐 매수를 권고하는 글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리딩방 사기에 당하시고, 경제 유튜버의 말을 너무나도 신뢰한 나머지 고액의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시거나 투자 전략을 따라해 손실을 많이 입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언제나 투자는 본인이 공부하고 자신의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지 남에게 의존하는 투자는 성공하기도 어렵고 손실시에 반성적 복기를 통해 발전하기도 어려우니, 꼭 본인의 소신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 사람은 무료로 종목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아이온큐
CTO로 듀크대 교수님이자 한국인이신 김정상 교수님이 계신, 양자컴퓨터 기업입니다. 최근까지도 한국인 주주 비중이 무려 30%나 되는 기업인데요. 양자컴퓨터 분야가 극초반단계이고, 양자컴퓨터가 기존에 존재하는 슈퍼컴퓨터를 여러모로 뛰어넘는 '양자우위'가 아직까지도 확실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성공적으로 사용만 될 수 있다면 당연히 엄청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겠죠?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자컴퓨터는 이론적인 검증 부분에선 어느정도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의미있는 결과들이 나오기 까지는 불확실성이 계속 있다는 점, IBM과 Google같은 거대 기업도 양자컴퓨터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나름의 성과도 내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아이온큐는 온전히 양자컴퓨터에 집중하고 있으며 양자컴퓨터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상온에서 사용 가능한 이온트랩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 기술적 로드맵을 잘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튜버 가을바람님이 많은 정보를 다루고 있으시니, 관심이 있다면 가을바람님의 영상을 참고하시면서 공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형기업을 제외하고 경쟁기업으로는 리게티, 디웨이브, 파스칼 등의 기업이 있는데요. 리게티는 CEO가 회사를 떠났고 디웨이브는 양자어닐링이라는 대략 기존 컴퓨터와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스칼은 양자역학 관련 물리학상을 받으신 교수님이 참여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시드 규모가 적은 편이고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은데다가 상장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 양자컴퓨터에 투자한다면 아이온큐를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장 최근인 23년도 1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4.3M 현금 보유량은 525.5M입니다. 현금 보유량이 그렇게 많지 않아보이지만, Net loss(순 손실) 27.3M, 조정 EBITDA 손실 15.9M로 당장 현금 지출이 크지 않고, 적어도 지금까지는 추가적인 주식발행을 통한 주주가치 희석이 없었으며, 회사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도 당분간은 추가적인 주식발행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으니 산업이나 비즈니스 모델 리스크는 크지만 재무적으로는 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김정상 교수님이 대단하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예전에 벨 연구소에서 일하셨던 경력이 있으며 서울대 물리학과 학부를 졸업하시고 스탠퍼드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으셨다는 점입니다. 같이 일하고 계시는 피터채프먼 CEO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하셨었고, 공동창업자이신 크리스먼로 교수님은 직접 노벨상을 수상하신 것은 아니지만 노벨상 수상자 아래에서 노벨상 수상에 기여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 뛰어난 인재가 많다는 점도 이 기업의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조비에비에이션
다음으로 소개시켜드릴 종목은, UAM(도항공교), EVTOL(수직이착륙항공기) 분야의 대장주, 조비에비에이션입니다. 미래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돌아다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상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는데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아니지만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 분야는 현재도 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이 분야에서 예전에 유명했던 기업은 중국의 드론(무인택시) 기업 ehang(이항)이 있었는데요. 이 기업은 일단 중국기업이고 현재 대부분의 UAM 사업은 기본적으로 일단은 조종사와 승객이 함께 탑승하는 형태이므로 UAM에 투자한다면 조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의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저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땅에서 제2의 테슬라를 꿈꾸며 출발했던 리비안, 루시드같은 전기차 기업보다는 미래 전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NH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님이 UAM 산업 전반에 대해서 유튜브에서 다루고 계시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UAM 산업의 리스크는 역시 아직까지 FAA(미 연방 항공국)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고, 상용화된 기체가 전무하며 예상으로는 모범택시보다는 비싸지만 헬기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서비스가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시장의 확장성 및 수익성에 대한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이 리스크 요인입니다. 조비는 현재 기준으로는 FAA 허가 과정에서 가장 앞서있고, 토요타와의 협업을 통한 생산단계에서의 우위가 있다고 생각하며, 운영까지 일체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경쟁사로는 아처에비에이션, 릴리움 등이 있는데, 얼마전 아처에비에이션은 전직 FAA 출신인 사람을 영입했다고 합니다.
CEO 조벤 비버트는 카메라 삼각대(정확히는 일반적인 삼각대와는 다른 제품인걸로) 등으로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도 EVTOL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조비를 시작했다고 알려져있으며, '폴 시아라'라는 Executive chairman는 핀터레스트의 창업자라는 점이 조금 인상깊었습니다.
2023년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대략 1B으로 UAM의 나름 1대장 답게(?) 상당한 양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중이며(재무상태표에는 현금이 아닌 단기 투자 자산이 대부분이긴 합니다.) 순손실은 113M 정도로 양산 과정에서 현금사용이많이 늘어난다거나 하는 등의 리스크는 있어보이지만 상용화 시점이 다른 경쟁 기업들보다는 빠르다고 한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델타항공, 우리나라의 SKT와 파트너쉽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요소입니다. 다만, 처음에는 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했었는데 최근 FAA인증과정과 생산관련 등의 문제로 25년으로 상용화가 미뤄졌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맺음글. 리스크가 없는 위대한 수익률은 없다.
저도 주식을 보유하면서 자꾸 잊게 되는 사실이지만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다보면 리스크 요인을 잊고
'카즈하~'를 외치게 되는데요. 테슬라가 폭삭 망하기전에 그것도 테슬라를 보고 투자한게 아니라 스페이스X에 투자한 나사 덕분에 살아나고 현재 테슬라가 된 것처럼, 자세히 그리고 꼼꼼히 따져보면 리스크가 굉장히 큰게 중소형주, 성장주 투자입니다. 저는 현재 오늘 소개해드린 두 가지 종목 모두 수익권에 있지만, 언제라도 다시 마이너스 구간으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하는 10-Q 보고서의 Risk Factor(위험 요인)를 직접 살펴본다면 아시겠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인 이야기뿐입니다. 최근에 ionQ의 Risk Factor 부분을 대략적으로 읽어보면서, '와 정말 이렇게까지도 전부다 부정적으로 기술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수익률을 거두고 싶다면 피같은 원금이 몇십퍼센트가 평가손실로 찍히더라도 기업의 미래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기업 펀더멘탈이나 사업모델과 관련된 부분에서 심각한 훼손이 있지 않는 한 끝끝내 성공하겠다는 믿음이 있어야 위대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위험도 없이 엄청난 수익률을 거두는 방법은 몇 십년의 긴 세월을 투자하거나, 로또에 당첨되는 등 매우 제한적인 방법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투자하면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말로는 이렇게 말하고 주가 변동에서 완전히 초연한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끊임없이 기업을 공부해보고 고민해보는 것이 성장주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오늘의 종목 소개글을 마치겠습니다.
(원래는 최소 한 두가지 종목을 더 소개하려고 했는데 종목에 대한 내용을 쓰다보니 시간이 너무 길어졌네요.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꾸준히 쓰시는 분들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생각하며 쓴 글이 우리 귀여운 GPT의 학습 땔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씁쓸한데, 공부한 것을 기록하고 다른 분들에게 나누고자 나름 최선을 다하여 글을 써보았습니다.)
혹시나 2탄이 궁금하시다면
https://cometes0110.tistory.com/41
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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